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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부모님 용돈고민입니

결혼 4년차, 저36, 와이프 34 부부입니다. 둘다 맞벌이를 하여 월 300정도 벌고 있습니다.

아기가 생기기 전까진 조금 부담이 되더라도 양가 용돈 드리며 살았습니다. 근데 요즘은 조금 부담이 되어 이렇게 고민글을 올립니다.

 

저희 장모님은 장인어른과 사별하시고, 소득이 없으십니다. 장인어른께서 남겨놓으신거 조금있으시고 다른 소득은 없으십니다.

그래서 저희가 현금 30만원과 보험료와 통신비 20정도를 매달 내드리고 있습니다. 총 50입니다

 

저희집은 아버지가 아직 일을 하고 계시는데, 시골에서 넉넉하게 살고 계시진 않습니다

월 30정도 드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고정 용돈이 1년이면 960만원입니다.

 

거기에 설, 추석 다 챙깁니다. 양가 30씩 120만원입니다.

생신도, 저희 부모님께서 저와 와이프 생일때마다 30만원씩 챙겨주시기 때문에 비슷한 가격의 선물을 드립니다.

저희집에 선물을 드리는데 장모님은 안챙겨드릴수 없어 역시 30만원 드립니다. 총 90입니다.

어버이날 20정도 드립니다. 총 40입니다.

 

그럼 총 1년 용돈으로 1200만원정도 되는건데 ..조정이 필요할것 같습니다.

지금 아이도 있고 한데, 이러고 나니 모이는 돈이 없습니다. 저희가 아무것도 없이 시작하였기 때문에 돈을 모아야 하는 입장인데

답답하기만 합니다.

고정 용돈 비율도 높은데 5월이나 명절이 들어있는 달이면, 남는 돈이 없습니다.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와이프는 관심도 없고ㅠㅜ

 

그래서 조정을 하려고 합니다.

장모님이 어려우신건 알지만, 저희쪽에만 이렇게 부담이 되니 이것도 약간 불만입니다.

형님네가 계시는데 맞벌이 하십니다. 근데 용돈은 전혀 드리지 않는것 같습니다. 명절에만 조금씩 드리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걸 와이프에게 얘기해서 너와 오빠가 협의해서 같이 부담해라 했더니, 형님네는 우리보다 형편이 안좋다며 기분 나빠합니다.

그래도 이건 아니라고 얘기할 계획입니다.

추가로 말씀드리면 와이프가 아기땜에 휴직한 1년 6개월간은 저희집 용돈은 못드렸습니다. 혼자벌고 아기 지출이 늘어나니 장모님드리는것도

매일 마이너스로 채워서 드렸습니다.

 

저희집은 넉넉하진 않아도 소득이 있으시니, 월 20으로 줄일 계획입니다.

 

그리고 명절,생신을 가족끼리 모여 식사정도 대접하는것으로 마무리 하려고 합니다.

저에게도 동생이 있는데 제가 매월 30씩 드리는걸 모릅니다. 명절이나 생신때 모이면, 저는 부담이 되서 밥값도 잘 못내는 편인데,

그런날에 크게 잘 챙기는거 보면 내심 미안하고 민망합니다.

 

조정을 잘 할 수 있을지, 맞는 방향인지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드리던걸 줄이는 상황이고, 와이프가 많이 서운해 할것 같습니다.

그래도 조정이 필요하단 생각이 들어 이렇게 올려봅니다. 의견 부탁드립니다ㅜㅠ